어쩌면 모든 것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삼아 중국어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독학처럼 공부를 시작한 데서 출발했던 것 같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화학플랜트 설계·공정 분야에서 20년 넘게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지켜왔던 그가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화장품 수출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까지 선정된 지금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말이다.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에 대한 첫 고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스터디 그룹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세 명의 동료로 시작해 지금까지 그 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과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 자원봉사단체(NGO)로까지 발전했고 결국 제 화장품 인생의 단초를 제공해 준 셈이 된 겁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황 대표는 2017년에 수출 프런티어 기업에, 그리고 다시 이듬해에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되는 역량을 과시했다. 화장품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던 그가 이처럼 빠르게 화장품 전문 수출기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한 번 맺은 해외 바이어와의 인연을 ‘정말로 소중히’ 여겼습니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요 사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했죠. 실제로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직장생활 때부터 해 왔던 중국어가 빛을 발했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시 그 첫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순환구조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90% 이상의 매출이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이 가운데 중국·일본·베트남이 3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파가 만만찮을 것 같아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했는데 대답은 의외다.
“중국의 경우에는 티몰과 징둥닷컴, 일본은 큐텐과 라쿠텐 등을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영업을 펼쳤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덕분에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무슨 수로 이 같은 사태를 예견했겠습니까만 수출 역시 온라인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나름의 판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할 정도로 다행이라는 안도를 하게 되네요.”
황 대표의 첫 인상은 정글에서의 투쟁을 방불케하는 사업 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전투형’이 아니라 전형적인 학자, 또는 엔지니어가 ‘딱’ 이라고 할 정도로 ‘조용하고 얌전’했다. 인터뷰 내내 자못 쑥스러워하고 자랑하기에 충분한 얘기에도 어색한 듯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겉모습은 말 그대로 남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또는 외모에 의한 섣부른 판단일 뿐이다.
▲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황종서 대표<사진 왼쪽>
“사업을 한지 6년을 넘어서면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온 브랜드는 주력 유통 브랜드로서 각 국가별 화장품 시장에서 1등에 올려 놓는 걸 목표로 하고 주력 유통상품과 병행해 카테고리가 겹치지 않는 상품으로 독자 브랜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중으로는 출시할 있을 듯 한데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역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시장을 최우선 공략대상국으로 잡았습니다. 헤어케어 브랜드로 시작할 겁니다. 이미 중국 위생행정허가도 신청해 놓은 상탭니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매출 4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 여파에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의 연말 성적표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출처 :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 (cosmorning.com)
어쩌면 모든 것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삼아 중국어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독학처럼 공부를 시작한 데서 출발했던 것 같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화학플랜트 설계·공정 분야에서 20년 넘게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지켜왔던 그가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화장품 수출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까지 선정된 지금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말이다.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에 대한 첫 고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스터디 그룹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세 명의 동료로 시작해 지금까지 그 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과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 자원봉사단체(NGO)로까지 발전했고 결국 제 화장품 인생의 단초를 제공해 준 셈이 된 겁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황 대표는 2017년에 수출 프런티어 기업에, 그리고 다시 이듬해에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되는 역량을 과시했다. 화장품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던 그가 이처럼 빠르게 화장품 전문 수출기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한 번 맺은 해외 바이어와의 인연을 ‘정말로 소중히’ 여겼습니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요 사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했죠. 실제로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직장생활 때부터 해 왔던 중국어가 빛을 발했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시 그 첫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순환구조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90% 이상의 매출이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이 가운데 중국·일본·베트남이 3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파가 만만찮을 것 같아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했는데 대답은 의외다.
“중국의 경우에는 티몰과 징둥닷컴, 일본은 큐텐과 라쿠텐 등을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영업을 펼쳤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덕분에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무슨 수로 이 같은 사태를 예견했겠습니까만 수출 역시 온라인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나름의 판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할 정도로 다행이라는 안도를 하게 되네요.”
황 대표의 첫 인상은 정글에서의 투쟁을 방불케하는 사업 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전투형’이 아니라 전형적인 학자, 또는 엔지니어가 ‘딱’ 이라고 할 정도로 ‘조용하고 얌전’했다. 인터뷰 내내 자못 쑥스러워하고 자랑하기에 충분한 얘기에도 어색한 듯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겉모습은 말 그대로 남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또는 외모에 의한 섣부른 판단일 뿐이다.
“사업을 한지 6년을 넘어서면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온 브랜드는 주력 유통 브랜드로서 각 국가별 화장품 시장에서 1등에 올려 놓는 걸 목표로 하고 주력 유통상품과 병행해 카테고리가 겹치지 않는 상품으로 독자 브랜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중으로는 출시할 있을 듯 한데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역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시장을 최우선 공략대상국으로 잡았습니다. 헤어케어 브랜드로 시작할 겁니다. 이미 중국 위생행정허가도 신청해 놓은 상탭니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매출 4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 여파에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의 연말 성적표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출처 :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 (cos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