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아시아비엔씨는 지금 EP.3] 유럽·중동으로 확장…외부 조달로 ‘속도전’

유럽·중동으로 확장…외부 조달로 ‘속도전’

③ 프리IPO·상장 추진…재고·물류 투자 확대 속 글로벌 유통 경쟁 본격화 

---------------------------------------------------------------------------------------------------------------------------------------------------------------------------

1세대 화장품 유통사인 아시아비엔씨가 K뷰티 산업 호황기를 맞아 새로운 전기를 모색 중이다. 글로벌 B2B 채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주요 브랜드에 의존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물류망 확보를 통한 직매입 구조의 사업 방식도 자금 조달을 통해 모색 중이다. K뷰티 1차 호황기에 시장에 안착해 다시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비엔씨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을 점검해 본다.

---------------------------------------------------------------------------------------------------------------------------------------------------------------------------

아시아비엔씨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아시아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 축을 이동시키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리테일 네트워크와 이커머스를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외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설립 이후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온 만큼 재고 확보와 물류, 해외 법인 확대를 위해선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프리IPO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유럽·중동으로 확장…이커머스·오프라인 ‘투트랙’ 강화

아시아비엔씨는 최근 유럽과 미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일본과 동남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이다. 특히 중동 시장은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데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업 구조는 오프라인과 이커머스를 병행하는 형태다. 해외 대형 리테일러를 대상으로 한 벤더 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자체 B2C 역직구 플랫폼 ‘트렌디서울’을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직접 확보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직매입 구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벤더 형태로 브랜드와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해왔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직접 재고를 확보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반으로 성장한 실리콘투와 유사한 방향성이다.

유통 뿐만 아니라 자체 상품(PB) 사업도 진행 중이다. 속눈썹 제품인 ‘래쉬모어’, 스킨케어 브랜드 ‘너리쉬’, 더마 코스메틱 콘셉트의 '큐어모어', 간편식 브랜드 ‘라라쿡’ 등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주요 운영 브랜드로서 헤어 및 바디케어 라인업인 ‘오디드(odiD)’를 국내외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다. 오디드 브랜드의 경우 직접 글로벌 채널에 입점해 유통하고 있다.

56e387d2fc7a0.png

◇ 외부 조달로 체질 변화…물류·재고 투자 확대 ‘관건’

아시아비엔씨는 설립 이후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빠른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는 자금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재고 확보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는 상당한 운전자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프리IPO를 통한 투자 유치와 IPO를 검토하고 있다. 상장의 경우 이미 대표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정감사인 선정과 감사보고서 작성 등을 마치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확보한 자금은 재고 확대와 물류센터 구축, 해외 법인 강화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 사업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야 다양한 채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시장 확대 과정에서는 선제적인 물량 확보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그간의 사업 전략과 달리 외부 조달을 고려하고 있는 배경이다.

예상되는 상장 시점은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이후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추이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도전 일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등판하기 이전 보다 많은 성과를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프리IPO를 통한 자금 축적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사업 고도화가 이뤄질 경우 아시아비엔씨와 실리콘투의 중장기 지향점이 유사하게 흘러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직매입 구조인 실리콘투와 달리 오프라인 벤더로 출발했지만,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향후 외부 조달 자금의 사용처에 따라 회사의 사업 방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출처: 더벨 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ode=00&key=202604022239255360105831>